카테고리 없음

푸르덴셜 파이넨셜 (Prudential Financial)

moyamoya_toki 2017. 3. 3. 00:30

세계적인 종합금융회사인 푸르덴셜 파이넨셜은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현재 미국을 포함한 3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연금이나 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난 AIA 포스팅에 이어, 금융회사에 대한 포스팅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푸르덴셜 파이넨셜은 1875년 설립되었다. 당시 미국은 경제공황과 다른 나라의 이민자들의 대거 유입으로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당시 미국에서는 '생명보험'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생명보험에 가입하려 했다. 하지만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서민들이 값비싼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 이에 존.F.드라이든은 '일주일에 3센트'라는 슬로건을 걸고 뉴저지에 'Widows and Orphans, Friendly Society'이란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처음 Widows and Orphans, Friendly Society은 노동자 중심의 저렴한 보험상품만을 판매했다. 인기를 얻기 시작하자 Widows and Orphans, Friendly Society는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가기 시작했다. 뉴저지에서 미국 전역으로, 그리고 푸에르트리코와 멕시코까지 진출했다. 그 후 상호회사로 변경한 Widows and Orphans, Friendly Society는 1975년, 회사명을 'Prudential Friendly Society'로 변경했다. 잠시 존.F.드라이든에 대해 설명하자면, 그는 Widows and Orphans, Friendly Society를 설립한 후, 1902년 미국 상원의원에 당선되었다. 존.F.드라이든이 1911년 사망한 후, Widows and Orphans, Friendly Society는 그의 아들인 포레스트 드라이든이 이어 운영했다. Prudential Friendly Society은 1977년 회사명을 Prudential Insurance Company of America로 바꾸었다가, 그 해 다시 이름을 Prudential Financial로 변경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이 이름으로 회사가 운영되고 있다. 

푸르덴셜 파이넨셜과 관련된 사기사건이 있었다. 1980년대에서 1990년대에 푸르덴셜 파이넨셜은 사기 혐의로 증권 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 푸르덴셜 파이넨셜의 부서였던 PSI에서 사기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사건이었는데, 사건 금액이 80억 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미국 역사 상, 가장 큰 규모의 사기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약 40만 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1993년에 들어서야 푸르덴셜 파이넨셜은 피해자들과의 합의를 마칠 수 있었다. 합의금액은 3억 3천만 달러였다. 이러한 커다란 사건을 겪고도 푸르덴셜 파이넨셜은 계속 성장했다. 그 바탕에는 푸르덴셜 파이넨셜의 다양한 상품개발이 있었다. 

푸르덴셜 파이넨셜은 1916년 처음으로 단체보험을 출시했다. 이후 1952년에는 개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미국은 한국처럼 국가에서 제공하는 건강보험이 따로 있지 않고, 보통은 직장에서 건강보험에 가입시켜준다. 미국은 의료비가 비싸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건강보험에 가입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실직한 상태이거나 보험이 제공되지 않는 직장에 다니는 경우,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푸르덴셜 파이넨셜은 개인을 위한 개인건강보험을 출시했고 꽤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사실은 이마저도 부유층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다. 

푸르덴셜은 1979년 일본기업인 소니와 함께 소니-푸르덴셜 생명보험 회사를 설립해 일본에 진출했다. 푸르덴셜 파이넨셜은 1999년 계열사였던 프루덴셜 헬스케어를 매각했다. 대신 미국 최대의 연금보험사업자였던 아메리칸 스칸디아를 인수해 영업범위를 확장시켰다. 푸르덴셜 파이넨셜은 이후에도 시그나보험사의 퇴직연금보험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이후 2011년에는 AIG에디슨과 AIG스타 등을 인수해서 아시아에서의 프루덴셜 파이넨셜의 사업을 확장했다. 2013년에는 하트포트의 개인생명보험 사업을 인수해서 생명보험 서비스를 강화했다. 

그 덕분에 현재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주요 상품은 생명보험, 연금보험, 자산경영, 증권, 부동산상품, 은퇴자 투자관련 상품(퇴직연금 등), 뮤추얼펀드 등의 종합금융서비스이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은 여러 악재속에서도 굳건히 성장하여 관리자산이 현재 8,710억 달러에 육박한다. 또한 프루덴셜은 2003년부터 매년 기업평등지수 100%등급을 받고있다. 프루덴셜 파이넨셜은 사회초년생이 경력을 쌓기 좋은 회사로 119개의 주요기업 중 5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