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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 (Allianz)

moyamoya_toki 2017. 3. 6. 16:40

알리안츠는 포춘지가 2006년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6위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인 금융회사이다. 세계 4대 자산운용사이기도 한 알리안츠는 총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면 세계 30대 기업 안에 속할 정도로 거대한 회사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14년에 선정한 세계 최대의 보험회사 알리안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알리안츠는 1880년 Rückversicherungs-Gesellschaftf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되었다. 그 후 1890년 2월 5일, 보험전문가 Carl Thieme과 Wilhelm Finck는 10년만에 대폭적인 증자를 하고 베를린에서 '알리안츠'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1893년 알리안츠는 독일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기로 마음먹는다. 알리안츠는 런던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독일 고객들이 해외로 나갔을 때 생기는 이익이나 손실에 대한 해외보험을 다루며 첫 국제업무를 운영하게 된다. 1895년 12월 12일에 알리안츠는 베를린 증권거래소에 처음 상장되었다. 알리안츠는 1900년에는 기업정책을 배포하기 위해 라이센스를 얻은 최초의 보험회사가 되기도 했다. 그 후 1차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 알리안츠는 미국, 네덜란드, 스칸디나비아,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 발칸반도 쪽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덕분에 알리안츠는 독일에서 가장 큰 해상 보험회사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1914년 7월 28일에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1차대전이 시작된다. 알리안츠 또한 전쟁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고, 1915년의 보험료 수입은 거의 20% 아래로 떨어지게 되었다. 또한 알리안츠의 전체 800명 직원 중, 전쟁으로 인해 사망한 남자 직원이 90여명이나 되었다. 1918년 1차대전은 독일의 패배로 끝나게 되고, 알리안츠는 큰 위기를 맞게 되었다. 위기 속에서 사업을 축소한 알리안츠는 그대로 역사 속에 묻힐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알리안츠는 1922년 생명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그 후 Verein Versicherung AG와 협력해 자동차 보험을 만들어냈다. 1920년대에 자동차의 수요가 많아진만큼 사고도 많을 수 밖에 없었다. 덕분에 자동차 보험 또한 수요가 급증했고, 알리안츠는 독일 최대의 자동차 보험사로 성장하게 되었다. 1938년 알리안츠의 직원은 약 24,000여 명으로 1차 대전 전보다 훨씬 발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2차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알리안츠의 베를린 본부는 연합군의 폭격을 받게 되었다. 게다가 1945년 전쟁이 끝난 후,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분리되었고, 알리안츠는 하는 수 없이 본사를 뮌헨으로 옮겼다. 2차대전동안 주춤했던 알리안츠는 전쟁이 끝나면서 다시 글로벌 비즈니스 활동을 시작했다. 1959년 파리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서도 사업을 확장한 알리안츠는 1970년대까지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브라질, 미국 등에서 사업을 확장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헝가리에 사무소를 개설하면서 알리안츠는 동유럽 8개국으로도 진출하게 되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알리안츠는 독일 최대의 보험회사로 다시 한 번 자리잡게 된다. 1990년대에 동유럽 진출 뿐만 아니라, 알리안츠는 미국의 파이어맨즈 펀드와 파리의 AGF 등의 보험회사를 인수해서 사업을 확장했다. 1999년에는 한국의 제일생명보험을 인수하기도 했다. 또한 같은 해, 알리안츠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6년에 알리안츠는 이탈리아 RAS와의 합병으로 회사명을 '알리안츠 SE'로 변경했다. 

알리안츠 SE의 본사는 아직까지 독일 뮌헨에 위치해 있으며,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알리안츠 SE는 현재 직원 수가 14만 2000여 명이며, 이들은 8200만 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생명보험, 손해보험,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알리안츠 SE의 총매출은 1036억 유로(160조 원)였고, 시가총액 기준 최대 보험사에 속한다. 알리안츠 SE는 현재 할리우드 주요 영화 제작사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는 보험사로 알려져있다. 또한 알리안츠 SE는 2006 독일월드컵 개막경기장과 알리안츠 아레나의 주 건설스폰서이자, F1의 BMW Williams팀의 스폰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알리안츠 아레나는 현재 독일 최고의 축구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