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디(Inbody)는 대한민국에서 개발한 전문가용 체성분 분석기 브랜드이다. 체성분 분석기 시장을 거의 일본이 장악하고 있을 때, 한국에서 개발된 인바디가 출시되면서 전세가 역전되었다. 덕분에 지금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체성분 분석기가 되었다. 심지어 인바디가 전세계에 널리 보급되면서 많은 나라에서 체성분 분석기를 모두 '인바디'로 부르기도 한다. 지금부터 이러한 인바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인바디라는 이름은 제품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현재 인바디를 만든 회사의 이름이기도 하다. 원래 '바이오스페이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된 회사는 인바디의 성공 이후 회사명을 인바디로 변경했다. 먼저 바이오스페이스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바이오스페이스는 1996년에 설립되었다. 같은 해에 바이오스페이스는 정밀 체성분 분석기인 인바디2.0을 출시했다. 이듬해 바이오스페이스는 인바디와 관련된 대표기술 한국특허를 획득했다. 1998년 5월에 과학기술부에서 장영실상을 수상한 바이오스페이스는 1개월 뒤, 중소기업청에서 벤처기업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1998년 9월에는 과힉기술부에서 국산신기술 마크인 KT마크를 획득했다. 1999년에 일본 의료기기 규격 인증을 획득한 바이오스페이스는 같은 해에 인바디3.0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2000년에 바이오스페이스는 미국과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같은 해에 바이오스페이스는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했다. 2002년에 완공된 바이오스페이스의 천안공장은 국내외에 판매되는 전 제품의 생산을 담당하게 되었다. 2003년에 바이오스페이스의 체성분 분석기 제품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바이오스페이스의 인바디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자, 바이오스페이스는 출시하는 모든 체성분 분석기 제품의 이름을 인바디 시리즈로 통합했다. 2006년에 바이오스페이스는 10대 우수기업, 10대 첨단 우수발명품 등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지금까지 바이오스페이스가 만들어왔던 체성분 분석기는 전문가용으로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다. 이에 바이오스페이스는 가정에서도 인바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홈헬스케어용 가정용 체성분 분석기를 2006년에 출시했다. 2007년에 인바디 시리즈는 산업자원부의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었다. 2008년에는 중국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바이오스페이스는 2008년에 500만불 수출을 달성했다. 2011년에는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12년에 바이오스페이스는 1000만불 수출을 달성했다. 그 후 2013년, 개포동에 있던 본사를 강남구에 인바디빌딩으로 이전했다. 바이오스페이스의 전체 매출 중, 인바디 시리즈의 매출이 94%가 넘었다. 이에 바이오스페이스는 2014년에 사명을 인바디로 변경했다. 2015년에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한 인바디는 같은 해에 수출 2000만불을 달성했다.
현재 인바디가 수출되고 있는 나라는 미국, 일본, 대만, 중국, EU, 멕시코, 브라질, 그리스 등 세계 70개국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병원, 스포츠센터, 건강검진센터, 재활센터, 학교 등에 납품되고 있으며 그 수는 2만여 곳에 달한다. 주요사업분야는 인바디와 같은 체성분 분석기, 자동혈압계, 자동신장체중계 등의 의료장비 생산, 체성분 정보관리프로그램, 체련진단 장비 및 건강증진 방안 제공 등이다. 이 중 대표적인 제품인 인바디는 인체의 구성요소인 수분, 단백질, 무기질, 지방을 측정하고 복부 지방률 등을 표시해서 신체가 어떤 상태인지를 알려주는 기기이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체지방이 많아 비만일 수 있는데, 기존의 검사방식이었던 BMI는 체지방이 얼마인지는 측정할 수 없었다. 단지 키 대비 몸무게의 비율만 따져 비만도를 검사했던 BMI와 달리, 인바디는 체지방률, 근육량, 골격근량, 체수분량 등을 측정해준다. 덕분에 대부분의 스포츠센터나 건강검진센터에서 인바디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현재 인바디 사의 전체 매출 중 70%이상을 해외 매출이 차지하고 있다. 인바디의 제품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체성분 분석기로, 인바디 사는 인바디를 기초해서 헬스케어 전반을 다루는 전자의료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2010년 이후 매분기 흑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인바디 사의 주가는 몇년 새 몇 배로 올랐다. 전세계가 고령화되고 있고, 웰빙시대로 들어서면서 다들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바디의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인바디의 미래는 매우 밝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