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는 전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애니메이션 업계의 대가이다. 어릴 때, 일요일 오전의 단잠을 깨우는 디즈니만화동산의 추억은 그 당시 어린이였던 사람들의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을 것이다. 또한 디즈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놀이동산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디즈니는 픽사와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명실공히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금부터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월트 디즈니와 로이 디즈니 형제가 설립한 카툰 스튜디오에서 출발했다. 1923년 10월 16일에 설립된 디즈니 브라더스 카툰 스튜디오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합친 앨리스 단편 영화 시리즈를 제작했다. 이후 오스왈드 래빗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만들었지만 유니버셜 픽쳐스에 뺏기고 만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디즈니 브라더스는 1928년 미키마우스 캐릭터를 만들어, 미키마우스가 등장하는 최초의 유성 애니메이션인 '증기선 윌리'의 상영을 성공시켰다. 1929년에는 월트디즈니 프로덕션을 설립했다. 1932년 테크니컬러와 독점계약을 맺고 최초의 컬러 애니메이션인 '꽃과 나무'를 제작했다. 1937년에는 디즈니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가 만들어졌다. 백설공주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디즈니 브라더스에 부를 안겨 주었다. 디즈니 브라더스는 백설공주의 성공으로 모은 돈으로 캘리포니아에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를 건설했다. 현재 이 건물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본사로 사용되고 있다. 디즈니 브라더스는 애니메이션 외에도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그들은 다큐멘터리와 라이브 액션영화를 만들었으며, 1953년에는 부에나 비스타 배급사를 만들었다. 다음 해에 디즈니는 첫 TV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디즈니는 이러한 멀티미디어 외에도 사람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1955년 처음 오픈한 디즈니랜드는 현재 전세계에 11개가 있다. 1966년에 창립자였던 월트 디즈니가 폐암으로 사망하고, 5년 뒤 로이 디즈니도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디즈니사는 디즈니 형제의 뒤를 이어 돈 타툼, 카드 워커, 론 밀러가 경영진이 되었다.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은 1986년에 사명을 월트디즈니로 바꾸었다. 디즈니사는 1940년에 주식을 상장했으며, 1990년대에 들어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를 구성하는 대기업이 되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하면 생각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저작권이다. 요새 불법 다운로드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디즈니에 걸리면 끝장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저작권에 대한 규제는 매우 단호하다. 한 예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유치원 교사가 담벼락에 디즈니 캐릭터를 그린 적이 있었다. 디즈니사에서 벽화를 지워달라고 요구했지만 유치원측은 거절했고, 결국 디즈니사는 해당 유치원에 벌금 300불을 청구했다. 이 사건이 일어났던 1980년대 말이었기 때문에 아직 저작권에 대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였다. 이 때의 사건 때문에 디즈니사의 저작권에 대한 악명이 생겨났다. 


'디즈니'하면 그저 애니메이션 회사로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디즈니는 현재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 수많은 합병을 통해 거대기업으로 성장한 디즈니는 현재 가장 큰 할리우드 스튜디오 중 하나이다. 어벤저스, 아이언맨 시리즈로 유명한 마블 스튜디오와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등으로 애니메이션계에 한 획을 그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등이 현재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계열사로 소속되어 있다. 마블 스튜디오에서만 한 해에 벌어들이는 돈을 생각해보면,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어느 정도 규모인지 대충 감이 잡힐 것이다. 그뿐 아니라 2013년도에 전세계를 휩쓴 영화 '겨울왕국' 또한 디즈니에서 만든 작품이니,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큰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월트 디즈니 컴퍼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에는 지난 16일에 엠마 왓슨 주연의 개봉한 '미녀와 야수 실사판' 외에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캐리비안의 해적 5', '토르 : 라그나로크', '스타워즈 에피소드 8' 등이 개봉하기 때문에 디즈니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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